공부하記/통계학

통계 용어 정리(3) - 비·비율·율, 퍼센트(%)·퍼센트포인트(%p), 변동률, 기여율·기여도

Light Pillar 2019. 12. 30. 15:47

비(ratio) · 비율(proportion) · 율(rate)은 일반적으로 구별하여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엄밀히 개념적으로 구별되므로 이에 관한 정확한 의미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인구와 관련된 통계에서 이 세 개념이 사용된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ratio)는 두 개 숫자의 상대적 크기를 비교한 것으로 분자와 분모가 서로 독립적인 관계로 서로 다른 범주일 때 사용된다. A에 대한 B의 비는 B÷A 로 계산된다. 성비, 인구밀도(인구/면적) 등이 비에 해당한다.

 

비율(proportion)은 비의 특수한 형태로 분모에 분자가 포함된다. 전체 미혼자 중 남자 미혼자의 비율{남자 미혼자 / (남자 미혼자 + 여자 미혼자)}이 그 예이다.

 

율(rate)이란 특정기간 동안에 발생된 사건을 그 사건의 위험에 노출된 총 횟수(건수, 사람수)로 나눈 것으로 보통 천분율(전체 양을 1,000으로 치고, 그 1/1000을 단위로 나타내는 비율이다. 퍼밀이라는 단위를 사용하며 기호는 ‰로 표시한다. 천분비라고도 한다.)로 표현한다. 

 


퍼센트퍼센트포인트는 방송이나 신문에서 통계를 인용하여 각종 수치의 변화를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퍼센트퍼센트포인트는 간단한 개념인데로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고 있으며 신문기사 등에서도 %p(퍼센트포인트)를 그냥 %(퍼센트)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퍼센트백분비라고도 하는데 전체의 수량을 100으로 하여, 해당 수량이 그 중 몇이 되는가를 가리키는 수로 나타낸다. 퍼센트포인트는 이러한 퍼센트 간의 차이를 표현한 것으로 취업률이나 실업률, 이자율 등의 변화가 여기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취업률이 작년 3%에서 올해 6%로 상승하였다면 이러한 변화는 퍼센트퍼센트포인트를 사용하여 다음의 두 가지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 "취업률이 작년에 비해서 100% 상승했다" 혹은 "취업률이 작년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서 퍼센트는 ((현재 취업률 - 기존 취업률) / 기존 취업률 X 100)하여 "100"으로 산출됐고, 퍼센트포인트퍼센트의 차이이므로 6 - 3 해서 "3" 이란 수치가 나온 것이다. 선호하는 표현에 따라 변화에 대한 느낌이 많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참고로, 경기종합지수에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나 종합주가지수의 변동을 나타낼 때는 다음과 같이 ‘포인트’란 용어를 사용한다. “2019년 6월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p 하락”, “2019년 6월 10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63포인트 오른 2,082.96 이다” 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나 종합주가지수의 단위가 %가 아니기 때문에 변동폭에 단순히 포인트만 붙여 표현한 것이다.

 


변동률이란 어떤 수치의 기준시점에 대한 비교시점에서의 증감률을 의미한다. 변동률은 통계지표를 해석하는데 이용되는 중요한 도구로서 기준시점에 따라 전년동월(기)비, 전월(기)비, 전년대비 증감률 등으로 구분된다.

 

전년동월(기)비는 전년도의 같은 시점과 수준을 비교하여 증가율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월 또는 분기자료의 움직임을 분석할 때 사용된다.

전년의 같은 달과 비교한 것이므로 계절요인이 같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전년동월비를 산출할 때는 원계열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월비는 바로 전월을 기준으로 금월의 증가 정도를 비교하기 위한 비율이다. 통계의 단기적인 동향을 보려면 지전 달과의 추세를 비교하는 전월비를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전월비는 계절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계열을 이용하여 작성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월별로 비교할 경우 계절적인 요인의 영향이 매월 다르기 때문이다. 

아래에 있는 소비자물가동향 보도자료와 해당 기사는 전년동월비전월비를 잘 보여준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109.37(2010=100)로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0.8%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2.4% 각각 상승했다."

기여율기여도는 물가 상승 및 하락이나, 국내총생산(GDP)과 같이 구성항목이 여러 개인 경우에 특정 항목이 전체의 변동에 어느 정도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파악할 때 사용하는 개념이며 지표이다.

 

기여율이란 합계값 또는 평균값의 증감에 대하여 그 구성항목이 전체를 증감시키는 데 얼마나 공헌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각 항목의 변화의 크기를 전체의 증감에 대한 백분율로 나타낸다.

가령 AㆍBㆍC 세 가지 상품을 파는 상점에서 당일 매출액이 전날에 비해 50만원 증가했는데 A가 40만원 증가, B가 20만원 증가, C가 10만원 감소하였다고 가정한다. 이 경우 각 상품의 기여율은 A가 80%(= 40 ÷ 50 × 100), B가 40%(= 20 ÷ 50 × 100), C가 -20%(= 10 ÷ 50 × 100)가 된다.

기여도는 물가상승ㆍ하락이나 GDP성장률 등에 대해 특정 항목이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는가를 나타낸 것이다.

예컨대,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1% 상승하고 이 가운데 쌀 가격의 상승만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0.25% 상승하였다면 쌀가격의 기여도는 0.25%포인트이며 기여율은 25%가 된다.

기여율은 기준시점의 통계치를 구성하는 각 요소의 증가분을 전체의 증가분에 대한 백분비로 표시한 것이고 기여도는 통계치를 구성하는 각 요소가 전체 증감률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타나낸 것이다.

예를 들어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산업별로 어떤 산업이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했는지 알 수 있고 물가 상승 시 어떤 품목이 가장 영향을 많이 끼쳤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 통계청 자료로 '통계용어 · 지표의 이해'에서 발췌하였음